영국문화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3년 전이었나요, 유럽여행을 한번 다녀온 후에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시작했었죠. 중학교때 안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그 이후로 영어에 대한 흥미가 완전히 떨어졌고 그때 이후로 영어 공부는 안해왔는데 막상 여행을 다녀오니까 ‘영어가 필요하다’, ‘잘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제대로 공부하진 않고 혼자 English Grammar in Use라는 책을 사서 혼자 처음에 보다가 말고 보다말고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시간이 꽤 많이 생겨서(취업 실패로…ㅋㅋㅋ)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학원을 찾았습니다.

일단 혼자 English Grammar in Use라는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 보니, 내가 완전히 영어를 모르는건 아니니 영어를 영어로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영국 문화원은 원어민이 가르치니까 더 자연스러운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서울에 문화원이 있어서 거리상으로는 가깝지 않지만 어차피 남는게 시간 아니겠습니까?ㅋㅋ

영국문화원은 먼저 등록을 하기 전에 레벨 테스트를 봐야합니다. 단어와 문법 간단히 테스트하고 말하기 테스트를 봅니다. 당연히 모두 영어로 진행되구요. 저는 영어를 그 전에 제대로 공부한적이 없어서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말하기도 어찌저찌 했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하고… 결국 레벨은 Pre-intermediate B 레벨이 나왔습니다.

성연 레벨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Pre-intermediate B면 Intermediate바로 아래 단계입니다. Elementary와 가까운 레벨은 Pre-intermediate A이구요. 테스트 받고 상담받고 Complete English에 등록해서 3주째 다니고 있네요. Complete English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모두 아우르는 클래스입니다. 보통 3달정도 하면 다음 레벨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보시고 그 전에라도 충분하면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구요.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됩니다. 책이 있으면 책을 바탕으로 선생님이 만든 코스대로 진행이 되고, 다른 학원들과는 다르게 말하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일단 어떤 주제를 선생님이 하나 가르쳐주시면 그걸로 같이 앉아있는 수강생과 영어로 말을하게됩니다. 선생님은 저희가 말하는 것을 돌아다니면서 듣고 나중에 어디가 틀렸는지 어떻게 고쳐야되는지 알려주십니다. 사실 한국인이 가르치는 곳을 안갔던게 이런부분 때문인데요. 원어민이 듣는거랑 한국인이 듣는거랑 느낌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지만 어색한 부분도 있을꺼고 아니면 저희가 자주 틀리는 문법같은 것을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영국 문화원을 찾았구요.

특이게하고 수강생에 외국인이 있다는 점은 특이합니다. 그들과 이야기 하면서 여러 영어 발음들도 들을 수 있고 다른 문화를 직접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접할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3주 다녀본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만 분명히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야 얻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하게 숙제가 없거든요. 수업 끝나고 풀어지기가 쉽습니다.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야될 것 같네요.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영국 문화원에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세요 🙂 IELTS반도 따로 있는 것 같더라구요.

댓글로 궁금한점 여쭤보시면 제가 답변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답변 드리겠습니다. 영어공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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